커피에 진심

제목커피와 조형이야기 -두번째2025-07-02 12:22
작성자

hugoss_symbol_about_500.png
 


커피와 조형이야기 -두번째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은 우리가 인지하는 '시감각'이 뇌를 자극해서 '맛있을 거야.'라고 생각을 하게 만들고는 '촉각'이라는 또 다른 감각기관에 그것을 증명하라고 명령을 내릴 것이니 어지간하면 '맛이 있다.'라는 쪽으로 판단을 내리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일러 '확증편향'이라고 할 텐데, 사물이나 현상의 본질이 아닌 그 외에 존재하는 무언가가 우리를 둘러 싼 채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감각 기관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그 '보기'와 '먹기'의 과정이 합치되도록 두 방향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게 될 것이다.

보기만 좋게 만들어서 기대치에 못 미칠 때의 실망감. 먹기는 좋지만 모양새 2프로의 아쉬움도 만만찮다..

 

보기‘가 먹기보다 먼저. 항상 보는 것이 먼저니

시각 예술이 이래서 매력 있는 것인가 보다.

 

커피,

악마의 눈물이라는 커피. 한 때는 다 만들어진 검은 음료를 그저 테이블 위에서 마시기만 하던 때가 있었다.

커피라는 문화를 마셨던 때였다.

물 건너 온 문화를 마시고 배우기 바빴던 때에서 이제는 커피라는 존재 자체를 느끼며 살고 있으니 얼마나 여유있고 흐뭇한 일인가?

커피가 음료라는 마실 거리의 존재에 지나지 않는 것 같지만, 사실은 커피가 인류의 행동 양식과 삶의 태도와 인류의 존재 가치를 인식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매우 흥미 있고 뿌듯한 일이다.

마실 거리로써 커피가 유럽에서 보편화된 건 1600년대 프랑스란다. 와인과 위스키의 문화에서 커피로의 문화이동이 당시 계몽주의 사조에 흘러들어 프랑스인들에게 의식의 싹을 틔우고 마침내 시민 혁명의 꽃을 피우게 됐다는 견해.

 

보기 좋은 떡, 커피와 시민혁명

'카페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토론과 대화를 나누는 시민들의 모습.'

'주점에서 '건배'를 외치며 취하도록 부대끼는 술잔들의 무도회.'

 

자유와 평화, 혁명의 노래는 그림같은 카페에서 시작된 것인가

나는 커피가 좋다. 이래서 커피가 너~무 좋다.

 

빨갛게 익은 열매가 탐스럽고, 곱게 건조한 풋내 나는 생두가 좋고, 원산지마다 제각기 다른 볶은 원두의 빛깔이 감동이다.

생긴 대로 맛도 제각각이다.

생김을 보면 맛이 그려진다.

맛을 보고 생김을 떠올려 보기도 한다.

동일하게 볶은 원두도 어떻게 짜 내리느냐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게 하니 영원히 승자는 내가 아니라 커피 너다.

 

HUGOSS LOGO

Copyright All Reserved By HUGOSS Since by 2025.
A. 충북 청주시 흥덕구 유성로 29번길 32(수의동 27-4)   T. 043-236-9088
Open & Close. TUE ~ SAT : 10:00 ~ 21:00 / SUN : 10:00 ~ 18:00